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고위직 공모에 지원하려는 한국 인사가 꽤 있으며 중국에 여러 채널을 통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AIIB 고위직 공모와 관련, 여기저기에서 한번 지원해보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예상은 어렵지만 우리로서는 신청하시는 분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 사람이 많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요청은 했다”며 “(최근 한중관계가)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AIIB는 부총재급으로 격상된 재무담당 부총재(CFO)와 홍기택 부총재가 맡았다가 국장급으로 강등된 리스크관리 국장직, 재무 국장직 등을 2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