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브렉시트 후폭풍 완화…소비심리 3개월만에 반등

가계수입·임금상승 전망 늘어

7월 소비자지수 2P 올라 10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의 후폭풍이 잦아들면서 소비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판단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105(11월)까지 올랐다가 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100 아래로 떨어진 후 100 전후로 등락을 반복해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기준값을 넘어선 것은 6개월 후의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의 답변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7월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100으로 6개월 만에 기준값으로 복귀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98로 2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임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한 이도 늘어 임금수준 전망 CSI는 2포인트 오른 1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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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 경기판단 CSI는 7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전망을 묻는 향후 경기전망 C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 전망은 2포인트, 취업기회전망 CSI는 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경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이로 인해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소폭 나아졌다. 가계부채전망 CSI는 10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개월째 2.4%를 이어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같았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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