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제2의 라인으로" 네이버 '스노우' 분사

사진·동영상 중심 SNS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 위해

내달 캠프모바일서 분할

캠프모바일의 대표 SNS ‘스노우’ 화면 /사진제공=네이버캠프모바일의 대표 SNS ‘스노우’ 화면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다음달 1일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종인 ‘스노우’ 사업을 따로 떼어내 자회사로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스노우는 일반 SNS와 달리 사진 및 동영상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3년 3월 설립된 캠프모바일은 스노우 뿐만 아니라 SNS ‘밴드’, 스팸 차단 앱 ‘후스콜’ 등 30여 개의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노우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노우를 ‘한국판 스냅챗’이라고 표현하며 아시아에서 스냅챗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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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분할 배경에 대해 “스노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독립된 법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스노우가 ‘라인(LINE)’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캠프모바일은 지난 6월 30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분할 및 주권제출 공고’를 내고 스노우 영업 부문 분할 및 독립 법인 설립 계획을 알렸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과 스노우 모두 100% 자회사로 하면서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 스노우의 대표는 김창욱 사업부장이 맡는다. 김 내정자는 윙버스, 윙스푼, 데일리픽, 티켓몬스터 등을 거쳤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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