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모의평가 유출' 족집게 스타 강사 재판에

모의평가 출제위원에게서 출제 내용 받아 강의

지난 11일 구속…문제 넘긴 고교 교사 2명도 재판

수능 모의평가 정보를 유출한 유명 학원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수능 국어영역 학원 강사인 이모(49)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명 학원강사인 이씨는 지난 5월 2017학년도 대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앞두고 국어 검토위원으로 위촉된 고교 교사 2명으로부터 출제 지문 등을 건네받아 강의에 활용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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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씨로부터 국어 문제 출제 용역을 받아 수익을 올려왔던 이들 교사 2명은 “이씨가 잘 돼야 우리도 잘 되지 않겠냐”며 자발적으로 문제 유출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출제 내용을 넘겨받은 이씨는 이를 토대로 9개 학원에서 모의평가 대비 강의를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1일 이씨를 구속한 뒤 같은 달 19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씨에게 문제를 유출한 박모(53)씨 등 교사 2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3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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