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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리우로-이모저모] 장미란 '런던銅' 뒤늦게 받나 外

○…장미란(33)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도핑 양성반응 명단에는 여자 최중량급(75㎏)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도 있다. 쿠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당시 4위였던 장미란에게 동메달이 돌아간다.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을 딴 장미란은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선수가 되는 것이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급 4위였던 임정화(30)도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메달이 박탈돼 8년 만에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전8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을 가진다. 지난 25일 평가전에서 이라크에 0대1로 졌던 대표팀은 스웨덴전을 통해 조별리그 1차전 ‘필승 카드’를 시험할 예정이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끝나면 피지와의 1차전이 벌어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 피지전은 다음달 5일 오전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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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리우로 떠났다. 문형철 대표팀 총감독은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라며 “준비는 충분히 했다. 날씨 등 현지 상황이나 변수는 모르겠지만 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양궁 경기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며 대표팀은 사상 첫 네 종목 싹쓸이를 노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육상선수들이 당한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가 “완벽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출정식에서 “도핑 전력이 아예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까지 차별적으로 박탈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도핑 사실이 적발돼 육상선수 전원이 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됐다. 다른 종목까지 포함하면 전체 387명 중 100여명의 출전이 금지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을 겨냥한 잘 기획된 음모다. 포괄적 처벌이라는 것도 기본 법 규범이나 사법 처리와 전혀 관계없는 개념”이라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간판으로 활동하는 종목에서 경쟁이 느슨해져 지구촌 전체의 체육과 올림픽도 명백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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