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성장 돌파구도 안 보이는데...SKT, 영업익도 하락

2분기 1.3%↓...매출도 정체

미래부, 합병심사 공식 종결

올 2·4분기 실적표를 받아든 SK텔레콤이 매출 정체, 신사업 발굴 부진 등 뚜렷한 성장 돌파구가 없어 뒤숭숭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늘어난 4조2,6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4,0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통신시장의 정체 등 악재 속에서도 플랫폼 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자회사 SK플래닛 등의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명예퇴직으로 1,100억원의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도 선방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도 3만6,205원을 기록해 지난 해 2분기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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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절차를 종결한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신사업 활로를 모색하려던 SK텔레콤으로서는 좌고우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T맵 개방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설비투자(Capex) 규모를 1,000억원 상향 조정해 올해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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