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포케모노믹스'…포켓몬고 통한 경제효과 노린다

스마트폰충전기 매출 7배, 주먹밥·선크림·빵판매도 급증

돗토리현 ‘포켓몬 해방구’ 선언…“경제효과 더 커질 수도”

포켓몬 고 특수로 붐비는 스마트폰 충전기 매장 27일 오사카시내 요도바시카메라 충전기 매장./출처=연합뉴스포켓몬 고 특수로 붐비는 스마트폰 충전기 매장 27일 오사카시내 요도바시카메라 충전기 매장./출처=연합뉴스


일본에 증강현실게임 ‘포켓몬고’가 상륙한 뒤 ‘포케모노믹스(포켓몬=이코노믹스)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충전기다. 29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포켓몬고 일본 출시 뒤 첫 주말인 23, 24일 양일간 가전제품 양판점 빅카메라와 요도바시카메라의 충전기 매출이 작년 7월 말 주말과 비교했을 때 7배가 늘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풀가동상태라 배터리의 소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포켓몬 고와 제휴한 일본맥도날드는 점포들이 게임에 사용하는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는 ‘포켓스톱’ 등으로 설정되면서 도시부 점포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는 손님이 많았다. 소매업 외에 전자부품업체 무라타제작소는 저가스마트폰은 게임이 잘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능단말기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포켓몬고가 옥외로 나가 즐기는 게임이라는 특성 때문에 스마트폰용 충전기,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 상품, 걸어가며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이나 빵 등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선크림이나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도 인기를 끌었다. 홍보 담당자는 “태양이 작열하는 공원 등지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구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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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해방구로 선포한 사구(砂丘)에서 PR 활동하는 일본 서부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출처=연합뉴스포켓몬 고 해방구로 선포한 사구(砂丘)에서 PR 활동하는 일본 서부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출처=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도 관광객 유치에 활용 중이다. 포켓몬 고가 어디에서든 출현하도록 한 돗토리현은 “광대한 사구(砂丘)는 자유롭게 걸으며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는 ‘해방구’”라고 선언해 대인기를 끌고 있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게임을 제휴하는 기업이나 연대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더 늘어나면 포켓몬 고 경제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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