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중국 공략 속도 내는 CJ대한통운, 이번엔 TCL 자회사 지분 50% 인수

811억원에 중국 TCL 자회사 스피덱스 지분 인수... 합작법인 설립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 물류기업인 CJ로킨사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811억원을 들여 TCL의 물류 자회사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한 것.

CJ대한통운은 29일 공시를 통해 중국 3대 가전회사 가운데 하나인 TCL의 물류 자회사, 스피덱스의 구주 50%를 8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CJ대한통운이 지분을 100% 들고 있는 중국 내 지주회사 CJ코리아익스프레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스피덱스는 CJ대한통운의 연결 대상 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TCL의 물류 자회사가 TCL과 CJ대한통운의 합작법인으로 변모한 셈이다.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은 2020년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로드맵의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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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분 인수로 CJ대한통운의 중국 본토 공략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확보한 물류 네트워크를 토대로 정부 지원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까지 흡수할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4,550억원에 CJ로킨을 인수했으며, 현재 중국 상하이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TCL은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전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9조원을 기록했다. 백색가전·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며 특히 TV 부문은 중국 내 판매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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