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경기 부양책 결정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7% 하락한 6,702.92에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10,317.60에서,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29% 뛴 4,433.24에서 출발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유로 Stoxx는 0.44% 상승한 2,979.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양적완화 방안을 발표한 일본은행(BOJ)의 결정이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규모를 6조 엔(약 64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기준금리와 국채 매입규모는 그대로 유지했다. 외환거래 전문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어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온건한 부양책은 이달 마지막 거래일에 실망스러운 시작을 가져왔다”고 말했으며, 스테판 워렐 크레디트 스위스 도쿄지사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은 정말 양적완화 확대를 최소한도로 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