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서도 찜통더위 속에 아기 차에 방치…2세 남아 사망

출근하던 아버지가 아이 놔두고 내려

오후 발견 때는 이미 사망..부검 실시

후지테레비(FNN) 방송영상 캡처후지테레비(FNN) 방송영상 캡처




일본에서 2세 남자아이가 더운 날씨에 차 속에 방치돼있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NHK와 후지테레비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9일 오후 5시께 도치기현 하가마치의 한 회사 주차장에 주차한 경승용차 뒷좌석에서 2세 남아 어린이가 숨졌다고 31일 보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차 속에 갇혀있던 아이는 같은 현 우쓰노미야시에 사는 30대 부친이 출근 전에 보육소에 맡기기 위해 차 뒤에 태웠다가 깜박 잊고 출근하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보육소에 잘 보냈냐”는 부인의 전화를 받고 나서 급히 주차장으로 내려왔지만 아들이 뒷좌석 어린이용 시트에 축 늘어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119에 신고했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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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팔과 다리 등 전신에 화상을 입었으며 남겨진 지 3시간 정도가 지난 이날 낮 12시께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사고가 일어난 날 당시 우쓰노미야시의 최고기온은 31.4도를 기록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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