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두 업체 주가가 급등락을 연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20%(470원) 오른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SK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주가는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27.87% 올랐다. 이날 한 매체는 대우조선해양을 SK에 내년 초 매각할 예정으로 정부와 산업은행이 의견을 모으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또는 지분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SK그룹이 장중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해 대우조선은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SK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17.29% 빠진 22만2,500원까지 하락했다 회사 측이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주가하락이 진정돼 가까스로 25만원선을 회복했다. SK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6%(1만2,000원) 내린 2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