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7월 전국주택가격 0.04% 상승…서울·수도권 오름세 다소 누그러져



중도금 대출보증 기준 강화와 브렉시트(Brexit) 등 대·내외 악재에 지난달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다소 진정됐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4%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신규공급 증가와 산업경기 침체에 따라 지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달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은 0.14% 상승, 지방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은 신규 분양시장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서울(0.23%)은 강남권 상승폭이 줄었지만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 아파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광명시와 고양시 등 개발 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울산(-0.14%)과 경북(-0.24%)의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부산(0.21%)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전(0.02%)은 상승 전환, 전북(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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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은 계절적 영향 탓과 입주물량 증가 탓에 수도권(0.18%)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국(0.08%) 기준으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9%)의 경우 올해 들어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전세가격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아크로리버파크 입주(8월) 영향으로 서초구가 보합을 기록했고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의 신규아파트 입주로 송파구는 하락하고 강동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직주근접 수요로 종로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서울시에서 빠져나온 전세입자들의 수요가 몰린 부천시, 고양시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지방은 지난달과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세종은 행복도시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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