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복무하는 20대 여성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일 “전날 오후 1시께 경기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미2사단 소속 A(26·여)병장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역시 주한미군인 남편은 잠에서 깨어 부인이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을 발견,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남편은 신고 당시 술에 많이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A병장은 귀에서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폭행에 의한 외상으로 추정되는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병장이 평소 복용해온 우울증 치료 약통을 현장에서 발견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병장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