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공천심사 때 ‘우선추천’ 최대 50개 지역까지

후보선정 사유 공개하고 국민배심원단 적부심사 실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앞으로 공천 심사에 적용하는 우선추천 지역의 총량을 전체 선거구의 20%로 규제하기로 했다. 우선추천 지역은 당초 여성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고 일부 취약·약세 지역에 우수인재를 영입해 선거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20대 총선 때 도입됐으나, 계파 이익을 위해 악용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1일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브리핑에서 “우선추천을 통한 공천은 전체 선거구, 현 253개 선거구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의 경우 현행 253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우선추천 대상은 50개를 넘을 수 없는 셈이다.


또 이들 우선추천 지역에 대해 후보자 선정 사유를 공개하고 국민공천배심원단이 적부심사를 실시하도록 해 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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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가산점을 적용받아 우선추천 대상으로 선정된 후보자를 접전지역 또는 약세지역에 투입하는 것은 본선 경쟁력 문제를 고려할 때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고 지 대변인이 전했다.

이밖에 비대위는 중앙당 산하에 법률자문위원회와 온라인정당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청년·여성 최고위원이 각각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등의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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