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여행상품이 있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출처=대한민국 경찰청특가 여행상품이 있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일 특가 여행상품이 있다고 속여 수십 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황모(36·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6개월여간 69명에게 유럽 등지의 항공권, 숙박권을 저렴하게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총 2억6,718만원 상당을 떼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전직 여행사 직원이었던 점을 이용, 피해자들에게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유럽, 베트남 다낭, 푸껫의 항공권, 숙박권 등 패키지 상품을 값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인 뒤 자신이 근무했던 여행사의 법인계좌로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황씨를 통해 여행을 다녀온 일부 사람이 황씨를 지인에게 추천했고 여행사 법인계좌를 사용하자 피해자들은 의심 없이 여행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씨는 고객에게 예약한 상품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다며 자신의 계좌로 돈을 다시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의 추가 피해자 40여명이 서울 지역 등 각 경찰서에 고소해 강릉경찰서로 사건을 이송 중이어서 피해금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