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경기째 휴식하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패배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4-5로 패했다. 이날 오승환은 불펜서 대기했지만 등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0-11 대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2-4로 끌려가던 8회초 2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데릭 디트리치에게 끝내기 3루타를 허용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시즌성적은 56승 49패를 기록했다.
‘끝판 대장’ 오승환이 휴식하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하자 오승환의 입지가 높아지면서 그를 향한 현지 반응이 이목을 끈다.
오승환은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삼진 2개를 포함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국내외 야구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7일 세인트루이스의 전력에 대해 설명하며 오승환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쿠바 시장에서 알레디미스 디아즈(26)에게 투자를 시도했다”면서 “이 상황에서 한국 시장은 세인트루이스에 가치 있는 구원 투수 오승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는 오승환을 응원하며 손으로 ‘O’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는 관중들이 늘어나고 있고,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할 때면 많은 관중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사진=앰스플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