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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코노미] 메달 포상금 역대 1위…안현수 3억 7천

■올림픽 포상금과 연금의 세계

금고 이상의 형 확정되면 연금 '박탈'

아파트·자동차 등 부상도 많아



4년간의 땀방울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은 각 종목 1인자들에게 메달과 명예는 유일한 보상이 아니다.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국가가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과 연금을 주고 부상으로 아파트나 자동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올림픽 연금王 안현수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가장 많은 연금을 받은 선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다. 그는 체육연금으로 총 3억7,450만원을 수령했고 월 100만원씩 지급되는 연금의 경우, 국적 상실에 따라 월 지급액의 48배(4,800만 원)를 일시금으로 받았다.

2위는 쇼트트랙 스타인 전이경(3억5,062만원), 3위 역시 90년대 쇼트트랙 스타였던 김기훈(3억112만원)이 차지했다. 연금 상위 10명 중 쇼트트랙 출신이 총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배드민턴(김동문), 양궁(김수녕), 레슬링(심권호) 등이 포함됐다.

◇범죄 저지르면 ‘연금’ 박탈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메달리스트는 연금 자격도 잃게 된다. 다만 이미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한 경우에는 지급된 연금이 회수되지 않는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영호는 네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연금 박탈의 위기에 놓였지만, 이미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해 연금을 보전했다.


런던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역시 후배 역도 선수인 황우만 선수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혀 기소됐다. 사재혁은 벌금 1,000만 원을 받아 연금 자격 박탈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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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자가용 등 현물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우리나라는 포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만, 외국의 경우 아파트나 자가용 등 현물 형태의 보상도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안현수는 약 4억원의 포상금과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아파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여기에 ‘제4급 조국공헌 훈장’은 덤이었다.

북한 역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초대돼 특별 치하를 받는다. 또 국기훈장과 함께 최고 영예인 ‘노력영웅’ 칭호를 받고 포상으로 고급 아파트와 외제 승용차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의 경우 포상금은 없고 개별 선수의 기념우표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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