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뉴욕포스트, 트럼프 부인 누드 사진 공개…SNS서 논란

"타 언론들은 '여성혐오'라며 뉴욕포스트 비판"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아내 멜라니아의 과거 모델 시절 누드화보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홈페이지미국 언론 뉴욕포스트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아내 멜라니아의 과거 모델 시절 누드화보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홈페이지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아내 멜라니아의 과거 누드화보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일 (현지시간) 신문의 1면으로 ‘Melania Trump‘s girl-on-girl photos from racy shoot’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속 사진에는 멜라니아가 다른 여성 모델과 함께 나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외에도 4면과 5면에 걸쳐 멜라니아의 다른 누드 사진도 함께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은 멜라니아가 ‘멜라니아 K’라는 이름으로 모델 활동을 하던 1995년 촬영한 잡지 화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멜라니아의 누드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트럼프 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제이슨 밀러는 이날 CNN 관계자를를 통해 “부끄러울 것이 없다”며 “멜라니아는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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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에서는 이용자들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대통령 후보는 멜라니아가 아니라 그녀의 남편”이라며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저급한 공격이며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또 다른 이용자는 “그들 모두가 대선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대선에 뛰어들기 전에 이에 대해 생각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멜라니아 트럼프 누드 사진 공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상에서 이용자들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출처=트위터 캡쳐미국 뉴욕포스트의 멜라니아 트럼프 누드 사진 공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상에서 이용자들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출처=트위터 캡쳐


또 한 이용자가 “뉴욕포스트가 수준의 최저치를 보여줬다”고 비판하자 또 다른 이용자는 “발가벗고 사진을 찍은 것은 뉴욕포스트가 아니라 멜라니아”라며 “그녀는 영부인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도 사실을 담은 뉴욕포스트의 트위터 글은 현재 1,600회에 가까운 리트윗 횟수를 보이며 SNS 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한편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두고 ‘여성혐오’(slut-shaming)라며 “이런 짓을 하지 않고도 트럼프를 반대할 방법은 많다”, “멜라니아의 사진을 문제 삼는 것이 문제가 있다”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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