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니다’ 이동 경로, “우리나라 영향 없지만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

지난 주말 필리핀을 강타한 제4호 태풍 ‘니다(NIDA)’가 홍콩과 중국 쪽으로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니다’는 2일 새벽 3시 기준 중국 홍콩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37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300km의 세력을 가진 강한 중형 태풍으로 알려졌다.

이동경로는 3일 새벽 3시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35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했다가, 4일 잔장 북서쪽 약 69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홍콩 기상당국은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국제공항에서 2일 출발하는 항공기 26편의 운행을 취소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



중국 기상대도 2일 오후 태풍이 남부 광둥성 해안에 상륙해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고 4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니다’의 세력이 우리나라에까지는 미치지 못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는 들지 않지만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출처=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