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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지금 주식시장은]코스피, 2,000선 초반서 약세 지속

장 초반 1,990선으로 후퇴했던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73포인트(0.88%) 내린 2,001.3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는 2,000선이 무너져 1,993포인트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건 지난달 14일(장중 저가 1,997.9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간밤 국제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약세로 장을 마감하자 코스피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87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1,58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이 홀로 2,20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26%), 운수창고(-1.65%), 보험(-1.5%), 운송장비(-1.43%), 화학(-1.41%), 금융업(-1.22%) 등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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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미국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7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날 보다 1.03% 내린 1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현대상선(011200)도 26.7% 급락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2.9%), 현대모비스(012330)(-2.71%), 신한지주(055550)(-2.1%), 기아차(000270)(-1.80%) 등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69포인트(0.24%) 내린 699.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장 초반 700선을 내준 뒤 690선 후반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로메드(084990)(-2.72%), CJ E&M(130960)(-2.45%), 파라다이스(034230)(-1.58%)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보타바이오(026260)는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 소식에 27.05%,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대림제지(017650)는 12.35%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90전 오른 1,112원90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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