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반발을 샀던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3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선정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은 백지화됐다.
지난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이 알려지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단과대학 설립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학교 본관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본교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바로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앞으로 학교의 주요 정책 결정 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