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일류 셰프 비밀병기, 니트릴 장갑 만드는 LG화학

니트릴 라텍스(NBL) 소재로 만든 일회용 손장갑을 끼고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니트릴 라텍스(NBL) 소재로 만든 일회용 손장갑을 끼고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




니트릴 라텍스(NBL) 소재로 만든 일회용 손장갑을 끼고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니트릴 라텍스(NBL) 소재로 만든 일회용 손장갑을 끼고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최근 식당에서 맛보던 각종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인구가 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제품이 있다. 위생을 중요시하는 최신 경향에 맞춘 일회용 손장갑이다. 최현석·오세득 같은 국내 유명 요리사들이 방송에서 일회용 장갑을 낀 모습을 보여주면서 덩달아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처럼 수요가 늘어난 일회용 장갑 시장에서 LG화학이 우수한 합성고무 소재로 만든 장갑을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로 합성 고무인 니트릴 라텍스(NBL)로 만든 장갑이다. 니트릴 장갑은 그간 주류를 이루던 천연고무 소재보다 착용감·강도가 좋아 의료·산업·조리용부터 경찰·소방 같은 공공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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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013년 ‘라텍스 모폴로지’라는 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NBL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전 라텍스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3g 정도로 가벼운 장갑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같은 기술 덕분에 LG화학은 현재 연간 14만톤의 NBL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고품질 합성고무 소재 개발에 수 년간 매달려 이룬 성과였다.

LG화학은 세계 NBL 장갑 수요가 연평균 10% 수준의 고성장세를 거듭하며 오는 2020년 약 2,000억장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전체 일회용 장갑 시장(3,000억장)의 절반이 넘는다. LG화학 관계자는 “NBL 기술력에서는 영국 신토머, 일본 제온 같은 경쟁사보다 앞섰다고 본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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