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공인인증 대체할 '홍채 인증'...은행들 준비 박차

KEB하나·우리銀 갤노트7 연계

앱 손질·체험존 운영 등 나서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7이 공개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홍채 인증 금융 거래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갤럭시 노트 7과 연계한 금융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갤럭시 노트 7을 소지한 고객은 하나은행의 ‘원큐(1Q)뱅크’, 우리은행의 ‘원터치개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홍채 인식만으로도 계좌 이체 등 금융 거래가 가능해진다.


KEB하나은행은 셀카를 찍듯이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셀카뱅킹’으로 서비스 명칭을 정했다. 다음달에는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보내기 및 받기, 내 계좌 이체, 바코드 결제 등에 홍채 인증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FIDO 기반 홍채인증 서비스’를 출범한다.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란 생체인증을 접목한 사용자 인증 방식을 말한다.

관련기사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비스 체험존도 시작한다. 하나은행은 강남역·테헤란로·청담역·논현동·방배동·충무로·종로·광화문역·63빌딩·상암DMC·혜화동·이태원 등 12개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원큐뱅크 셀카뱅킹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며 우리은행은 연세대·서강대 등 서울 지역 12개 대학교 내 우리은행 영업점에 홍채 인증 서비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은행권은 정맥인식·지문인식 등 생체 인증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새로운 인증 방식을 통한 금융 거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