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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올림픽을 부탁해] 日 귀화제안 거절하고 태극마크… 유도 '안창림'

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연합뉴스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일본에서 여기(한국)까지 왔습니다.”

평소 어눌했던 말투는 어디에도 없었다. 안창림(22·수원시청)은 한 마디 흔들림 없이 또박또박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5일 열렸던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한 실력자다. 일본의 귀화 요청을 받았지만 한국행을 택했다. 2014년 2월 한국으로 건너와 용인대에 편입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에 온 지 불과 9개월 만에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


현재 그는 남자 유도 73㎏급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 역시 안창림이 남자 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견제해야 할 최대의 라이벌도 존재한다. 바로 일본의 오노 쇼헤이. 안창림은 오노와의 승부에서 4전 4패를 기록하며 열세에 놓여있다. 또 지난 5월 국제유도연행(IJF)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메달 수확에 실패,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를 위해 지금도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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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의 금빛 메치기는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시작된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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