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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코노미] 박인비가 金따면 4억2,720만원 '대박'

문화체육관광부, 포상금 68억5,500만원 편성

단체전 포상금은 개인전의 75% 규모

말레이시아 金 포상금 4억 원 수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 /연합뉴스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까. 정답은 ‘국적에 따라 다르다’다.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메달 이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주는 공식 올림픽 입상 상금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한체육회와 종목별 경기단체에서 주는 포상금을 받게 된다. 물론 상금을 별도로 주지 않는 나라도 많다. 금메달의 희소성이 크지 않은 나라들은 대체로 메달리스트에게 별도의 포상을 하지 않는다.

◇금메달 따면 포상금 6,000만원에 연금 포인트까지

이번 리우올림픽의 정부 포상금은 런던올림픽과 같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약 68억원의 포상금을 편성했다. 개인전의 경우 금 6,000만원, 은 3,000만원, 동 1,800만원, 단체전(1인당)은 금 4,500만원, 은 2,250만원, 동 1,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메달 색깔에 따라 90점, 70점, 40점의 연금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연금 포인트가 110점에 도달하면 연금 상한액인 100만원을 매월 받을 수 있다. 올림픽과 국제대회 메달 획득으로 포인트가 110점을 넘길 경우에는 일시금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던 박승희(24·스포츠토토빙상단)의 경우, 이미 2010년 벤쿠버 올림픽과 국제대회에서 연금 포인트 110점을 채웠기 때문에 연금을 모두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연금 일시금 수령의 경우 총 6,720만원을 받게 된다.


◇대만 “금메달리스트에 7억 포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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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규모는 국가별로 차이가 크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획득 메달 수가 많은 나라는 포상금이 없거나 매우 적은 반면, 메달이 귀한 나라의 경우 포상금 액수가 파격적이다. ‘배드민턴’ 강국 말레이시아는 4년 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억 원을 줬고, 카자흐스탄(2억7,000만원), 이탈리아(2억1,000만원), 러시아(1억5,000만원), 중국(9,000만원) 등도 상당한 수준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반면 메달 수가 많은 미국은 금메달 포상금이 2,800만원에 불과했다. 일본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에 5,400만원, 은메달은 2,200만원, 동메달은 1,100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KGA, 금메달 따면 3억원 지급키로

여기에 종목별 경기단체의 격려금도 있다. 대한골프협회(KGA)는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책정했다.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정부 포상금 6,000만원과 연금 6,720만원(일시금 수령시)을 합쳐 최대 4억 2,72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게 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금메달에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와 같은 1억 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고, 여자 배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최대 6억 원까지 받는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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