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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여주는 여자’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각본상·여우주연상 2관왕

영화 ‘죽여주는 여자’ 스틸 컷영화 ‘죽여주는 여자’ 스틸 컷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초청된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장르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가 초청된 장편 경쟁 부문에는 작품상, 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있으며 ‘죽여주는 여자’는 이 중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죽여주게 잘 하는’ 걸로 유명한 여자 소영(윤여정)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영’ 역을 맡은 윤여정은 1971년 ‘화녀’ 이후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 더욱 의미를 더했다. 버라이어티지 평론가 매기 리는 영화에 대해 “이재용 감독은 사회 안전망 밖에 있는 노인들의 냉혹한 현실에 주목하였고, 따뜻하고 생동감있는 유머를 담아 캐릭터들을 표현하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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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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