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새누리당님, 지금 집안싸움이나 할 때요?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불과 5일 앞둔 새누리당 내 친 박근혜계와 비 박근혜계의 싸움이 청와대까지 옮겨 붙고 있습니다.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주자들의 단일화를 주문하고 4일 있었던 박 대통령의 TK(대구·경북) 지역 초 재선 회동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친박계의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은 김무성을 의원을 겨냥해 “전대에 악영항을 끼친다고 생각한다”며 정면 반발했습니다. 장군멍군하는 싸움 구경은 할 만하지만 확실히 국민의 삶과는 동떨어져 보입니다.

▲관영매체를 동원한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여론몰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류 스타가 사드 배치의 희생양이 되더라도 중국 때문이 아니라 한국이 스스로 자초했다”고 협박성 논평까지 냈네요. 사드 문제를 대하는 중국의 옹졸한 행태를 보니 대국(大國)은커녕 소국(小國)만도 못하네요. 배포가 어찌그리 간장종지만한지.


▲지난해 공기업들이 11조8,000억 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답니다. 공기업이 흑자를 낸 것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라네요. 그런데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영업을 잘해서 수익이 늘어난 게 아니라 신규 사업을 하지 않아 부채가 줄고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군요. 역시 공기업들은 쓸데없이 일을 벌이지 말아야 흑자를 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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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진 전조현상’ 등 각종 괴담이 난무했던 부산과 울산의 악취 원인이 연료가스에 주입되는 부취제와 공단 화학물질로 밝혀졌네요. 부산의 경우 무색무취한 연료가스에 안전을 위해 일부러 냄새가 나도록 첨가하는 부취제가 누출되면서 냄새가 났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조사결과입니다. 누출 주체와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미 냄새도 사라지고 괴담도 잠잠해졌는데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 것 아닌가요. 누출 주체라도 제대로 찾아 법적 조치를 해야겠습니다.

▲“조스가 나타났어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쳐둔 그물에 상어 한마리가 걸렸습니다. 상어는 길이 150㎝, 둘레 45㎝ 크기로 그물에 걸릴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선원들이 죽인 뒤 건져 올려 수협에서 위판됐다는군요. 포항 해경은 상어가 발견되자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주의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동해안 피서객 여러분! 물놀이도 좋지만 상어 조심하세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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