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 전 세계 해적 공격 서아프리카·동남아 해역 집중

공격 건수는 올해 상반기 98건으로 36건 줄어



각국의 단속으로 올해 상반기 해적 공격이 감소했다. 다만 해적 공격이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인근 해역에 집중되고 있어 이곳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5일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 공격이 98건으로 지난해(134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해적 공격은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해적 공격이 31건으로 전년(21건)에 비해 47.6% 증가했다. 세부 국가별로는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24건의 해적 공격이 발생했고, 말레이시아 4건, 필리핀 3건이 발생했다. 이 두 지역에서 일어난 해적 공격이 전체(98건)의 87%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필리핀 남서부 인근에서 무장해적(Abu Sayyaf Group)에 의해 해적공격 4건이 발생하여 선원 25명(인도네시아 21명·말레이시아 4명)을 납치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관련 국가들은 현재 자국 선박과 선원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해상 순찰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해적피해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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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11년 우리나라 삼호해운 소속 선박이 납치됐던 소말리아 해역은 연합 해군과 민간 무장요원 감시활동으로 해적 공격이 2건에 불과했다. 정태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아프리카(기니만)와 동남아시아(필리핀) 해역에서 선원납치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적이 공격할 때는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신속히 선원 대피처로 피신하는 등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이행하는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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