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5일 전 거래일 대비 5.53% 상승한 13만3,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13만원대를 상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주가상승은 최근 발표한 2·4분기 실적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발빠른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정유 부문 호실적에 수익성을 견인했다.
지난 달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한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7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923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이경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리스크도 없어졌을 뿐 아니라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불황을 타개할 체력을 다졌다”며 “업계 불황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가장 빨리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