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공화 안보전문가 50명 "트럼프 자질 없어" 연명 서한 발표

미국 공화당 소속 안보전문가들의 자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처드 닉슨과 조시 W 부시 행정부에서 일한 안보전문가 50명은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연명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인격과 가치관, 경험이 결여(lack)돼 있고, 미국의 국가안보와 안녕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무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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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에는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연이어 지낸 마이클 헤이든, 미국 정보기관 총괄기구인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역임한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부장관, 세계은행 총재를 지낸 로버트 졸릭 전 국무부 부장관, 톰 리지·마이클 처토프 전 국토안보부 장관, 윌리엄 H. 태프트 4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미 대사, 백악관 법률담당 보좌관을 지낸 존 벨린저 등이 서명했다.

서한 작성자인 벨린저는 “서명자 가운데 일부는 클린턴에게 투표하고 일부는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지만, 트럼프가 자격이 없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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