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정현 "지금은 대선보다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현안 챙길 때"

국립현충원 참배로 대표 공식 일정 시작

"대통령 임기 아직 1년 6개월이나 남았다"

"정치 개혁, 절대 셀프개혁 하지 않을 것"

새누리당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지난 9일 선출됐다. 사진은 2013년 3월25일 청와대에서 이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무수석 임명장을 주는 모습./연합뉴스새누리당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지난 9일 선출됐다. 사진은 2013년 3월25일 청와대에서 이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무수석 임명장을 주는 모습./연합뉴스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내년) 대선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본래 해야 할 책무가 많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선 후보 조기 경선 필요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로 당 대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구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 임기가 아직 1년 6개월이 남았는데 5년의 1년 6개월은 굉장히 긴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은 예견된 정치 일정 중 하나로 지금은 시급한 국정 현안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당분간은 정책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이 대선 경선에 집중할 경우 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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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경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정치개혁과 관련해 “셀프 개혁은 절대 하지 않겠다. 근본에 손을 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판단 기준은 국민이 될 것”이라며 “33년 동안 지켜본 대한민국 정치의 모순을 반드시 바꾸겠다. 벌레 먹은 이파리 따는 식으로 하지 않고 국민의 시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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