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원10전 내린 1,10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2·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전 분기보다 0.5%(연환산치)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4%)를 밑돌았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이다. 이는 지난 1979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100원대를 뚫고 내려갈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9시 6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원45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2원96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