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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당당한 꼴찌...통통한 수영선수 화제

리우올림픽에서 독보적인 꼴찌를 기록한 수영선수가 화제다 /출처= 이미지 투데이리우올림픽에서 독보적인 꼴찌를 기록한 수영선수가 화제다 /출처= 이미지 투데이


남들과 다른 통통한 몸매로 독보적인 꼴찌를 기록한 수영선수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며 주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올림픽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100m 자유형 예선경기에 나선 한 명의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에디오피아 수영국가대표 로벨 키로스 합테(24)는 일반적인 수영선수와는 다른 퉁퉁한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어 1분 4초 95를 기록했다.


16강을 통과(최하 성적 48초58)하기에는 어림없는 성적으로 합테는 총 59명의 출전선수 중 독보적인 꼴찌를 기록했다. 58위를 기록한 네팔 선수와도 무려 8초 차이나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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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레이스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합테는 “올림픽은 모든 스포츠인에게 꿈과 같은 세계 최고의 대회”라면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세상 모두가 에디오피아가 육상만 좋아하고 잘하는 줄 알지만, 나 같은 수영선수가 있다”면서 “내 최고기록은 59초59로 이번 시합에서는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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