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젊은층 잡아라” 은행권, 캐릭터 마케팅 전쟁 본격화

우리은행 ‘위비’… 꿀벌의 저축성등 의미 담아

농협금융, 모바일뱅킹과 올리·원이 캐릭터 내놔

비용 효율성 높이고 젊은 고객층 확보하는 전략





[앵커]

은행권이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함께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워 젊은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보다 효율성이 더 높고 모바일 세대인 젊은층을 사로잡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여운 꿀벌 캐릭터가 모바일뱅킹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은행이 자사의 공식 캐릭터로 내놓은 ‘위비’입니다. 모바일 뱅킹의 이동성과 꿀벌의 저축성, 달콤한 꿀 같은 혜택 등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NH농협금융도 최근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리’와 ‘원이’라는 캐릭터를 내놨습니다.

올리는 영어 올(All)과 한자 이로울 리(利)의 합성어로 모두에게 이롭다는 의미를, 원이는 영어 원(One)과 한자 이동할 이(移)를 합쳐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모았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따뜻한 금융을 반영한 햇살요정 ‘써니’를, 기업은행은 희망로봇 ‘기은센’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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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융권이 앞다퉈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금융거래가 모바일뱅킹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주요 타깃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경운 / 우리은행 홍보실 과장

“금융하면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이제는) 부드럽고 쉽게 갈 수 있게 저희가 이런 캐릭터를 만들게 됐고 젊은이들한테 호응이 되게 좋았어요.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위비 관련 캐릭터도 패러디하는 등…”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뱅킹을 통한 하루 평균 자금 이체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모바일뱅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적인 은행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은행권의 마케팅 방식도 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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