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0일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내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MDA는 세계적 차원의 MD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다. 시링 청장은 방한 기간 우리 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우리 군 관계자들에게 사드의 안전성에 관한 기술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링 청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시링 청장은 국방부 방문과 인터뷰 이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 미 국방부에서 열린 ‘2017 회계연도 MD 예산 기자회견’을 통해 지상에서 발사하는 요격미사일(GBI)을 오는 2017년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17 회계연도의 MD 예산 75억달러(약 9조원) 중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사드 강화를 위해 예산 3억7,0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요격미사일 24기를 추가하는 데 사용해 2017 회계연도까지 요격미사일 보유량을 205기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지역 주민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군 당국은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사드 배치 반대 성주군민투쟁위원회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번주에 만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투쟁위 측은 “절차를 확인하는 목적이며 제3의 후보지는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