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판 철강 코커스’라고 할 수 있는 국회철강포럼 창립총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은 철강포럼에는 여야 의원 29명이 가입했다.
철강포럼은 국내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국회의원 연구 모임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철소가 있는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철강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과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 방안, 건설 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축사에서 “철강산업은 현재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지역 경제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국회철강포럼이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