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V20'은 명품 오디오폰

ESS 전문 오디오급 음향칩 탑재

왜곡없이 원음에 가까운 소리 구현

G5 이어 '모듈폰' 형태 채택한 듯





‘전작은 최고의 카메라폰, 신작은 명품 오디오폰’


LG전자가 오는 9월 7일 공개할 신제품 ‘LG V20’에 전세계 스마트폰중 처음으로 전문오디오와 같은 성능을 내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한다. 전작인 ‘V10’이 첨단의 듀얼카메라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후속작은 오디오로 품질 차별화를 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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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세계적 오디오 칩세트 제조기업인 ESS와 손잡고 이 같은 사양을 V20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대표이사)은 ““ESS와 같은 업계 리더와 기술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오디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DAC는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켜 왜곡 없이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도록 돕는다. 잡음도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유선헤드폰으로 쓰고 들을 때 더 깨끗한 음질로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V20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일명 ‘누가’)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계 최고 사양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의 실제 모습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부 외신 등을 통해 소개된 V20 추정 유출 사진을 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LG전자의 ‘G5’스마트폰처럼 이번 신작도 모듈폰 형태로 제작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는 내장배터리를 휴대전화 본체 하단에서 사용자가 서랍을 열고 닫듯 자유롭게 당겨서 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배터리 탈착공간에 고성능 스피커, 카메라모듈과 같은 다양한 외부기기를 휴대전화 본체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70만~8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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