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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반토막 내는 미국 선녀벌레, 전국적으로 긴급 방제 나서

수확량 반토막 내는 미국 선녀벌레, 전국적으로 긴급 방제 나서수확량 반토막 내는 미국 선녀벌레, 전국적으로 긴급 방제 나서




전국 지자체가 농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미국 선녀벌레 긴급 방제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는 현재 도내 23개 시·군 농경지 6198㏊에 걸쳐 발생했다. 이 가운데 2686㏊에는 발생 작물의 어린가지 중 1~50%에 미국선녀벌레가 달라붙어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이번 방제시기를 놓치면 경기도 주요 작목인 배, 포도, 인삼, 콩 등은 20~30%에 달하는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는 예비비 12억원을 투입해 방제 적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여에 걸쳐 피해가 우려되는 19개 시·군 농경지 2686㏊에 총 3회에 걸쳐 방제할 계획이다.

밀양시도 최근 미국선녀벌레가 확산됨에 따라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산내면사무소와 인근 과수원에서 제2회 농작물 병해충 예찰 방제 협의회를 갖고 작물별 병해충 발생정보 발표와 함께 각종 방제장비를 이용한 농림지 공동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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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돌발해충 긴급방제를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원받은 국비와 시비를 합친 총 3억 800여만 원을 농경지와 산림지역 협업 방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산림청으로부터 헬기를 지원받아 관내 250㏊의 과수원과 산림에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산림청이 병충해로 인해 항공방제에 나선 것은 올해 전국에서 밀양이 처음인 만큼 밀양지역의 미국선녀벌레 확산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다량의 왁스물질을 배출해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이다.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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