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후베이성 발전소서 고압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톈진사고 1주년 앞두고 또 안전사고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의 화력발전소에서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는 마뎬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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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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