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이 올림픽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11일(한국시간) 이용대-유연성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상대로 2-0(21-14,21-16) 승리했다.
완승을 거뒀지만 생각보다 상대팀이 강해 세트 초반 고생을 했다. 이 대회는 변수가 많은 올림픽 무대라는 것을 실감한 경기였던 것. 1세트에서 차우-세라싱헤는 이용대-유연성을 14-13으로 바짝 추격했고, 2세트에서는 10-11로 이용대-유연성을 역전하더니 13-13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두 세트 모두 후반부에 경기가 순조롭게 풀려 많은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용대-유연성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경기 후 이용대는 “연습 때와 많이 달랐다. 꼬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내일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유연성은 차우-세라싱헤에 대해 “생각보다 더 잘해서 당황했다. 상대 정보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잘 풀었으니,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대 유연성은 12일 9시 35분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