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성주읍 성밖숲공원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815명 삭발식’을 연다. 지금까지 삭발하겠다고 신청한 주민은 940여 명에 달한다.
투쟁위는 사드철회 촉구와 평화실천운동 결의, 평화를 사랑하는 전 국민과의 소통 및 연대의식 강화를 위해 삭발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애국가와 고향의 봄 제창을 시작으로 국민에게 전하는 말, 대통령에게 올리는 호소문, 사드철회 평화 촉구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큰북 공연, 단심줄(노래와 춤으로 이루어진 유희극) 놀이, 곡 연주, 머리카락 행위예술 등을 연다.
삭발식이 끝난 뒤 오후 8시에는 군청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성주를 찾아 투쟁위·군민과 간담회를 한다. /성주=이현종기자 i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