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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리우]수영황제 펠프스는 ‘아들바보’... 은퇴 회견 "메달 아들에게 보여줘야지"

“아들 보여줘야죠.”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선언한 마이클 펠프스(31)에게 그동안 수집한 올림픽 메달 28개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펠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파크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리우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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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그의 삶에서 첫 번째 우선순위는 바로 아들이다. 펠프스는 5월 약혼녀 니콜 존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부머’를 얻었다. 펠프스는 “아들을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올림픽 기간 한 4주 얼굴을 못 봤는데 그사이에 너무 많이 변했다”며 아들의 성장을 놓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이가 커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4번의 올림픽에 걸쳐 수집한 메달 28개(금 23개, 은 3개, 동 2개)도 “아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며 “수영이 구명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이 물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올림픽특별취재팀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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