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일본방문 관광객이 입국심사를 일본 공항은 물론 출발국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국·대만 정부와 협상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본 방문객은 출입국 카드 확인, 지문 및 얼굴 촬영, 심사관 면접을 출발국 공항에서 미리 할 수 있게 된다. 일본 공항에 도착해 세관 및 검역절차·여권확인만 하면 입국수속이 끝난다.
이는 일본 입국 때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린다는 관광객들이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단체관광객 행렬이 겹치면 수속에 최소 30~50분, 최대 84분이 소요됐다. 일본 정부가 해외 관광객 수를 지난해 1,974만명에서 2020년 4,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광객 편의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05~2009년에도 한국·대만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전심사제를 운영한 적이 있다. 해외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의 협상은 추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