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찬투 북상...무더위 한풀 꺾일까

日 동쪽해상 지나면 북태평양 고기압 약화 가능성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더위를 잠재울지 주목된다. 태풍의 경로에 따라 무더위의 주범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찬투(CHANTHU)에 대해 15일 오전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27㎧의 중형 태풍으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찬투가 16일 오전9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6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후 일본 동쪽 해상이나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찬투가 일본 남쪽 해안으로 북상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무더위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동쪽 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하면서 폭염도 한층 누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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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찬투의 진로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약간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태풍이 일본을 관통할지, 해상으로 갈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전체 기압계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13일 한 주 동안 온열환자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인 520명이 열사병·열탈진·열경련 등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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