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사과문, ‘진정성’ 논란…“이름 빼면 누가 뭘 사과하는지도 몰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SNS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논란인 가운데 티파니의 진정성 없는 사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티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께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티파니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나섰다. 네티즌은 사과문에서 ‘티파니’라는 이름만 빼면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사과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티파니의 사과글에는 정작 논란이 된 일장기·전범기를 게재한 것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으며 또한 광복절이란 언급 대신 ‘소중하고 뜻깊은 날’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게시판에는 티파니의 사과문에서 티파니의 이름만 뺀 사과문 양식을 공개하는 등 티파니의 사과문을 조롱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진=티파니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