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있다면 운동량보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 자체를 늘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8월 15일 자)에 의하면 미국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AHA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 동안 몸을 움직이는 시간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의 데버러 영 박사는 운동량이 얼마든 간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건강에 얼마만큼 해로운지는 정확히 계산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되도록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라는 것이 최선의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AHA는 앉아서 보내는 생활습관은 심혈관 건강에만 나쁜 것이 아니라 당뇨병, 인슐린 저항,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AHA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 30분마다 일어나 1~3분 동안 거닌다. ▲ TV를 볼 때도 일어서서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 공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간다. ▲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통화할 때 걸으면서 한다. ▲ 하루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15~20분씩 줄여 간다. 하루 앉아있는 시간 합계 2~3시간이 최종 목표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