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팬오션 2·4분기 영업이익 412억원...흑자 행진

글로벌 해운업계가 운임 하락 등 업황 부진에 고전하는 가운데 하림그룹 계열의 팬오션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은 지난 2·4분기에 매출 4,43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이익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 해운업계가 물동량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되는 실적이다.

팬오션은 “기록적인 저시황이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인 영업 활성화 전략을 펼친 덕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9.8% 증가했다. 다만, 시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은 2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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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에 편입된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곡물사업은 올해 초 곡물선 첫 모선 입항 이후 꾸준히 영업을 확대해 8월 현재까지 85만톤을 계약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계약을 체결한 85만톤 가운데 67%에 달하는 물량이 그룹 외부 고객사 물량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지속적인 영업 기반 확대를 통해 곡물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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