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조선3사, 31일 연대파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단체교섭에서 승리하고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기 위해 31일 연대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과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 위원장, 유영창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위원장,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사의 구조조정이 중단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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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모두 일곱 차례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휴가 직전 올 임단협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22일부터 사흘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역시 지난 9일 임단협 교섭결렬을 선언하며 31일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올해 상반기 회사 수주실적이 연간 목표의 21%에 불과할 만큼 외부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능률 제거와 경쟁력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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