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의 기체결함으로 운항 지연사태가 또다시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17일 오전 11시께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기로 예정된 OZ8143편이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탑승객 150여 명의 승객이 3시간째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기 직전 연료 온도조절기에 오류가 발생해 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대체 항공편을 투입, 오후 4시 15분께 다시 출발할 계획이다. 이에 승객들은 기내에서 1시간이나 기다린데다 국내에 있는 대체 항공기를 투입하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아시아나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김포·여수·광주·제주공항을 연결하는 아시아나 항공기 한 대가 김포공항과 광주공항에서 각각 정비와 고장을 이유로 운행이 지연돼 승객 155명이 5시간가량 공항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