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英·中 관계회복 희망" 메이 총리, 시진핑에서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중국 기업이 참여한 힝클리포인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검토로 틀어진 중국과의 관계 수습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영국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서한에서 양국 관계회복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 서한이 총리의 개인적 서신이라며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고 양국 간 교역발전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G20 회의에도 참석해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난달 메이 정부는 중국광핵그룹(CGN)이 참여하는 180억파운드(약 25조9,938억원) 규모의 힝클리포인트 원전 개발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해 중국에 충격을 줬다. 이에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는 FT 기고에서 원전개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양국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9월까지 힝클리포인트 원전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